한국 1세대 조각가...1984년 이주 후 작품 활발히 전개
김윤신 조각가가 8일 서울 성북동 갤러리 반디트라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작품 소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김윤신 작가가 고국에서 7년 만에 전시회를 갖는다. 한국 1세대 조각가로 불렸던 김 작가는 우연히 떠난 여행에서 아르헨티나에 매료돼 1984년 이주를 결심한 이후 줄곧 아르헨티나에서 생활하고 작품 활동을 전개해 왔다.
라틴·스페인 미술 전문 갤러리 반디트라소는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윤신 특별 초대전을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금, 이 순간의 생멸을 표현한 ‘지금 이 순간’ 시리즈와 작가가 추구해온 개념인 하나(1)에 집중한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 分二分一)’ 조각 시리즈가 전시된다.
통나무든 돌이든 이리저리 베어 수많은 면이 생겨도 결국 그것은 하나이고 늘 하늘을 향하고 진리를 좇고 있다는 게 작가의 신념이다.
87세인 작가는 “과거 회화 작품 중에는 점들이 선으로 연결되고 멍이나 흔적처럼 뭉쳐 있는 표현이 있는데 최근 내가 ‘모든 것은 찰나다’라는 점을 깨닫게 되면서 그것이 오늘날 나의 작품의 주제인 대폭발(빅뱅)의 연결점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노철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