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위동:monologue
사진=갤러리 반디트라소 제공
윤위동 작가는 일찍부터 국내·외 미술계의 주목을 받은 작가로 그간의 전시 및 아트페어에서 큰 존재감을 뽐내며 많은 컬렉터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MONOLOGUE 연작은 모래가 뭉쳐 돌이 되는 과정을 모래 위로 돌이 미끄러져 가는 모습으로 함축해 표현하는 하이퍼 리얼리즘(hyper-realism)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업으로, 캔버스 위에 실제 모래를 바르고 돌 모양을 부조로 쌓아 올려 관람객들로 하여금 실재의 것을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긴 시간 풍파를 겪으며 반질반질해진 돌의 모습도 함께 선보이며 모래가 뭉쳐 표면이 거친 돌이 되고, 그 돌이 부드러운 조약돌이 되기까지 '돌의 일생'이라 할 수 있는 자연의 순환 과정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가는 "돌은 슬퍼하지 않으며, 아파하지 않으며, 변하지 않는다. 그런 돌을 닮고 싶다. 이 작은 돌멩이 하나에도 지구의 역사가 담겨있으니 어찌 소중하지 않을까."라고 말한다. 작가의 붓 끝에서 생생하게 살아난 모래와 돌은 자연의 순환을 담고 있고, 작가는 그 안에 자신의 삶을 투영했다.
MONOLOGUE (독백) 연작을 통해 본인의 의지를 스스로 되새기고, 그 안의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윤위동 작가의 개인전은 6월 9일부터 7월 10일까지 약 한 달간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갤러리 반디트라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출처 : 문화뉴스(http://www.mhns.co.kr)
장연서 기자